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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고리의 사채까지 빌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SNS를 통해 고등학생 20여 명에게
연이율 8천%가 넘는
고리사채를 빌려준 20대들.
인터넷 게임이나 도박에 빠진
학생들을 노려
폭리를 취한 겁니다.
◀INT▶변대식/제주동부경찰서 지능팀장
"학생들 사이에 인터넷 게임이나 도박 자금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졸업하자마자 SNS에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내고..."
실제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도박이 성행하는 상황.
스마트폰 앱이나
성인 인증 없이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들이
청소년 도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SYN▶00고등학교 학생
"선배들이 토토에서 얼마 딴다 얼마 딴다. 선배들한테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CG)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가
최근 고등학생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1.5명 꼴로
도박 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5.1%는 반복적인 도박경험이 있는
문제군으로 집계됐습니다.
◀INT▶
김도경/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장
"(청소년들은) 심사숙고하는 능력이라든지 판단 부분에도 어려움이 있어요. 중독이 되었을 때 빠져나오기 어렵고, 학업이나 더 중요시해야 되는 부분도 놓치게 되고..."
하지만 예방교육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만 받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도박 경험률이 흡연률보다 2배 이상 높을만큼
심각한 상황인데도
관심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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