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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강타한 제주에는
7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천여 가구에서 정전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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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현장음)
태풍 콩레이가 강타한 어젯밤,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들이치면서
지하 작업실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양수기까지 동원해 빗물을 퍼내보지만,
쉴 새 없이 들이치는 빗물을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INT▶ 김태래 / 제주시 애월읍
"지금 물이 허벅지까지 찰 정도로 들어와서 굉장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밤 사이 한라산 윗세오름에
7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해안에도 큰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에 300mm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에
주택과 도로 60여 곳이 침수됐고,
차량에 고립됐던 다섯 명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 50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바람피해도 속출해
공사장 가림막이 맥 없이 찢겨 나갔습니다.
바람에 전선이 끊기면서
서귀포시 대정읍과 남원읍, 성산읍 등
도내 천1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INT▶ 양춘하 / 안덕면 사계리
"송악산 가게도 아이스크림 다 녹았을 텐데. 아이스크림은 다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지난번 태풍 때도 다 마대에 담아 버렸는데."
온 섬을 할퀴고 간 가을 태풍에
곳곳이 생채기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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