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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남자 어린이 4명이 납치됐다가 
5시간 만에 풀려나는 
아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용의자는 
짐을 들어달라며 아이들을 유인해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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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낮 제주도내 한 주차장.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차를 돌려 
주차장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44살 장 모씨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남자 어린이 네 명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달아난 겁니다.
 아이들은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달라는 장씨의 말에
의심없이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Y N ▶ 학교 관계자
"그냥 순순히 따라 나간 거죠. 자연스럽게. 한 시 경에 점심 때가 돼도 아이들이 안 오니까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온 거예요."
 장 씨는 아이들을  인적이 드문 숲길로 
끌고 가, 나무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십 대 
때렸고, 일부 아이들을 성추행까지 했습니다.
[s/u]"아이들을 납치한 지 5시간 만에 
다시 마을로 돌아와
학교로부터 백여 미터 떨어진
이 곳에 내려준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말을 근거로
CCTV에 잡힌 장씨의 차량을 조회해
범행 9시간 만에 장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씨는 2015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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