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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시찰을 떠나
물의를 빚었는데요,
공무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실상 관광이나 다름 없는
공무원들의 국외시찰이 여전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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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제주시가
모범 공직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콩 시찰 일정입니다.
CG> 3박 5일 일정 중 시찰은
현지 환경자원센터 방문 뿐.
나머지는 모두 홍콩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같은 기간,
30여 명이 싱가포르에서 실시한
시찰도 비슷합니다.
CG> 물 재생 시설 방문을 빼면
시찰이란 말을 쓰기가 부끄러울 정도,
일반 여행사에서 파는
패키지 여행상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정에
예산 8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INT▶공무원 관계자
"(일정은)보통 여행사 측에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중첩되지 않는 지역으로 검토해서 (추진한다.)
주정차 단속 등
교통 선진지 일본을 벤치마킹한다며
서귀포시가 지난달, 천 만 원을 들여 실시한
시찰도 사정은 마찬가지.
CG> 현지 경찰의 사전 협조를 얻지 못해
사실상 관광으로 진행됐지만,
시장은 내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참여를 독려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INT▶참여환경연대
"포상이라면 명확히 포상으로 하고,
해외시찰이나 연수라면 그 목적에 맞게
정확히 그 내용을 잡아나가야 한다."
제주도가 공직자 국외시찰에 사용하는 경비는
한 해 평균 30억 원.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시찰과 연수에 유명 관광지 견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다음달, 예산 5천만 원을 들여
9일 일정의 노사 터키 연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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