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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시야 가리고 레이더도 멈춘 제주공항

김찬년 기자 입력 2018-10-10 21:20:22 수정 2018-10-10 21:20:22 조회수 0

◀ANC▶
제주공항에는 하루 평균
항공기 450여 대가 뜨고 내리면서
활주로가 늘 복잡합니다.

때문에 주변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이착륙 허가를 내주는 관제업무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관제탑 내 기둥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항공기 사고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시간 가량 폐쇄됐던 제주공항 활주로.

군용기가 활주로를 횡단하고 있는데
관제사가 민간 항공기에 이륙을 허가하면서
충돌할 뻔 했습니다.

2013년에도 항공기가 이륙하려던 중에
관제사가 또다른 항공기에
착륙허가를 내리면서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고 모두,
관제시설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제사들이 활주로를 바라볼 때
기둥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생긴 일입니다.

◀ S Y N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관제사 시야 왼쪽, 오른쪽을 다 가리는 상황이거든요, 그 기둥이. 이런 구조상의 문제는 갖고 있습니다."

관제장비들도
상당수 노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이더와 통신장치도
내구 연한을 이미 초과했고
기술점검 결과 7개 항목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2015년에는
관제탑 통신이 1시간 이상 마비됐고,
항공기 30여 편이 돌아가거나
늦게 착륙했습니다.

◀ S Y N ▶ 박홍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미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관제탑을 신축하거나 증축해야 되고요. 또 관제 장비도 교체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관제탑 신축과 장비 교체를 위해
예산 550억 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된 상황.

하루 평균 450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이 위험한 관제 시설로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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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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