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재인 대통령이
관함식 참석차 제주를 찾아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관함식 추진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반발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상 사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야기된
주민들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INT▶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인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는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INT▶
"마을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이웃 공동체가 다시 회복돼야 정부의 신뢰도 살아날 것입니다. 정부는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1시간 20여 분에 걸친
대통령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주민들은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이고
갈등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강희봉 / 강정마을회장
"만족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대통령의 강정마을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강정 주민들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관함식 개최에 반대하며
행사장 주변에서 항의시위를 이어가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관함식 개최 과정에서
마을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며
대통령의 약속도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반발했습니다.
◀INT▶
강동균/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장
"관함식 때문에 이제 강정주민들은 지금까지 10년 갈등이 100년 갈등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관함식은 누구를 위한 관함식이고 무엇을 위한 관함식입니까?"
(S/U)
"국제 관함식을 계기로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을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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