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중계펌프장 하수 유출 잇따라

김찬년 기자 입력 2018-10-19 23:35:07 수정 2018-10-19 23:35:07 조회수 0

◀ANC▶

제주도내 하수처리장이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를 바다로 흘려보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가정이나 상가에서 나오는 하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주는 중계 펌프장에서도
하수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다로 이어진 방류관에서
물이 쉴새 없이 흘러 나옵니다.

바로 옆 방류관에서도 탁한 물이 새어나오고
주변은 하얗게 썩어 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의 중계펌프장에서
하수가 넘치면서 바다로 흘러든 겁니다.

◀INT▶고기봉/중계 펌프장 인근 주민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동네 주민들이 아침에 원인을 찾다 보니 양쪽 하수관에서 나오는 물이었습니다."

하수가 넘치기 시작한 것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로 추정됩니다.

밤사이 많은 양의 하수가 유입됐지만
이물질이 낀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수위 조절 감지기 마저 고장나면서
하수가 흘러 넘친 겁니다.

◀INT▶
김용휴/성산하수처리장 펌프장 관리 담당
"펌프에 이물질이 껴서 제 용량을 소화 못해서, 받을 수 있는 수조에서 오수가 넘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경면 판포 중계펌프장에서
하수가 넘쳤습니다.

자동제어장치가 고장난 건데
반경 100m 정도의 해안이 누렇게 변했고
심한 악취까지 풍겼습니다.

중계 펌프장 대부분이 해안에 위치하다보니
많은 양이 한꺼번에 유입되거나
장비가 고장나면
오염된 하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가는 겁니다.

(S/U) "하수처리장 뿐만 아니라
하수를 중간에 처리장으로 보내주는
중계 펌프장에서도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수처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