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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경찰악대 역사 속으로

김항섭 기자 입력 2018-10-21 21:20:00 수정 2018-10-21 21:20:00 조회수 0

◀ANC▶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던 제주경찰악대가
창설 32년 만에 해체될 예정인데요.

연말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도민들에게 다양한 음악 선물을 하게 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흰색 정복을 입은 관악밴드의
경쾌한 연주가 시작됩니다.

색소폰 연주자의
화려한 솔로 연주가 펼쳐지자,
관중석에 앉아있던 관객들도 신이 나
박수를 보냅니다.

의무경찰대원으로 구성된
제주경찰악대의 공연입니다.

◀INT▶강경은 경사 / 제주경찰악대
"제주도의 많은 지역 축제에 참가해 도민들에게 관악, 밴드, 마술 공연을 선물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음악지도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제주경찰악대가
처음으로 창설된 것은 지난 1986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정부의 의무경찰 감축 계획에 따라
지난 2천9년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요구로
지난 2천12년에 다시 부활한 뒤
6백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주말마다 빡빡하게 잡힌
공연 일정 때문에
평일에는 종일 연습에 매진해왔습니다.

◀INT▶이동혁 상경 / 제주경찰악대
"저희는 경찰을 대표해서 공연을 나가면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마술공연도 하면서 경찰을 홍보할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제주경찰악대는
정부의 의무경찰 폐지 정책에 따라
더 이상 신입대원을 뽑지 않으면서
정원 30명이던 대원이 18명으로 줄었고,
내년 초에 해체될 예정입니다.

30년이 넘도록 도민 곁에서 봉사하며
멋진 연주를 들려줬던 경찰악대가
아쉬움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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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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