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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도중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삼다수 공장의 직원들이
높은 업무강도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원인을 밝힐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고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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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페트병 생산라인. 
 조장을 포함한 직원 7명이 
기계 6대를 가동하면서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진
35살 김 모씨도 
전날 12시간 근무를 마치고 밤 9시에 퇴근했다, 다시 아침에 출근해 9시간 넘게 
근무를 이어가던 중에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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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 제주도개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고졸 사원들이) 군대 휴직도 하고 일부 직원은 퇴사도 하고 해서 3조 2교대로 잠시 변경했다가 이번에 사람을 더 뽑았습니다. 그래서 교육중인데..."
 사고 원인 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김씨와 함께 점검에 나섰던
다른 직원 한 명은 
기계 모니터를 주시하느라
사고장면을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안에 CCTV도 없어
당시 상황을 알 수 조차 없고,
멈췄던 기계가 
갑자기 작동한 이유도
일본 생산업체가 
현장 조사에 나서야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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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소장 / 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센터
"사업주가 지켜야 할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저희가 조사를 하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야죠. 공장 내에 동일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중단하고..."
 故 이민호군이 공장 작업 중에 
목숨을 잃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생산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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