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4.3 수형인 재심 시작...70년 한 풀리나?

김찬년 기자 입력 2018-10-30 08:10:19 수정 2018-10-30 08:10:19 조회수 0

◀ANC▶
제주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70년의 한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살아돌아온
4.3 수형 생존인들.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존할 만큼
고령이 되었지만,
70년 만에 재심 재판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마지막 기대를 안고 법원에 나왔습니다.

◀SYN▶김평국(88)/제주4.3 수형생존인
"죄명도 모른 채 매 맞았는데 이런 날이 올 거란건 생각도 못 했습니다. 늙은 사람 한 번 두 번 더 모이지 않게 (빠른 재판) 좀 부탁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재심 대상자는
4.3 당시 국방경비법 위반과 내란죄 등으로
징역 1년에서 2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수형인 18명.

수형인 명부 외에
판결문이나 경찰 수사 기록은 존재하지 않아,
검찰이 수형인들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재판부가
지난달 재심결정을 내리면서
불법 구금과 가혹 행위 사실을 인정해,
무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INT▶이창수/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재심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결함들을 (재판부가) 인정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재심 결정을 하는 사건들은 재심에서 무죄 취지의 결정이 납니다."

(S/U)"재판부는 4.3 수형인 재심 판결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70년 만에 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