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8년 만에
4.3 유해발굴작업이 재개됐는데요.
집단학살이 자행된
제주공항 부지에서는 성과가 없었지만,
공항 인근 지역에서는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네 구가 발견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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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암반 사이로 드러난 4구의 유해.
부서진 두 개골과
나린하게 놓인 팔뼈와 대퇴골이
2차로 매장됐음을 말해줍니다.
성인 유해 2구는
남성과 여성으로 확인됐고,
두 개골만 발견돼 성별을 알 수 없는 유해는
10대 청소년과
서너살 전후의 유아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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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 뼈에 어금니가 영구치가
아직 밖으로 돌출되지 않은 상태로.."
1973년 제주공항 확장공사 당시
인부들이 공항 밖에
무언가를 묻었다는
주민의 증언에 따라 진행된 발굴,
4.3평화재단은
도두동 학살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해 DNA 감식을 의뢰해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SYN▶
"증언을 하면서 공항쪽에서 왔다고 하니까
유해가 아닌가 추정..."
집단학살지로 알려진
제주공항에서의 추가 유해발굴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CG 2008년 유해 발굴지 인근의
남북활주로 주변 3개 지점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했지만
탄두 1점이 발굴된 게 전부입니다.
s/u "이번 발굴은
최대 12미터 아래까지 진행됐는데요,
매립층 아래에서는
거대한 암반층 외에 유해나 유류품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3 유족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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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항에는 상당히 많은 시신이 매장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너무 섭섭해요."
4.3평화재단은
이번 발굴작업을 마무리하는대로
제주시 북촌과 선흘 등 다른 암매장 추정지에서
발굴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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