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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단체들이
제주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10만 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미 대사관에 전달하고,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도 요구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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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광화문 광장에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알파벳을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광장을 배회하던 사람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자,
'미국은 제주 4.3 학살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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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책임져라. 미국은 책임져라"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1948년 4.3 직후
미군정 대령을 제주에 파견하고
모든 진압 작전을 지휘 통솔하며
대량학살로 이어졌다며,
미국이 진상조사를 통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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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윤/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 국제팀장
"제주4.3은 냉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한반도 남쪽에 대소 전진기지 역할을 할 친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억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반인륜적 인권 유린 사태입니다."
4.3 단체들이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선 지 1년,
전국에서 학생과 직장인 등
10만9천 명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SYN▶서지혜/서울 마곡중학교 학생
"4.3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미국에 사과와 책임을 요구합니다. 4.3을 몰랐던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역사를 알고 4.3을 알고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A4용지 다섯박스 분량의 서명지를
미 대사관에 공식 전달한 4.3단체 대표단은
내년 6월 유엔 본부를 찾아 청원을 제출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공식 회의도 열 계획입니다.
(S/U)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10만 이상이 참여했고,
그 뜻이 미국측에 공식 전달되면서
4.3 진상규명에 대한
새로운 길이 열릴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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