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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편의점 여직원 묻지마 폭행(수정)

김항섭 기자 입력 2018-11-02 21:20:24 수정 2018-11-02 21:20:24 조회수 0

◀ANC▶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각종 범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여성을
느닷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한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우유를 바닥에 던지더니,
느닷없이 편의점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아예 계산대 안으로 밀고 들어가,
직원을 마구 때립니다.

피할 새도 없이 한참을 맞던 직원이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힘을 내 달아납니다.

◀INT▶ 피해 직원
"(맞을 때) 정신이 나간거죠 제가. 무섭죠 아무 생각도 없었고 가만히 있는데 맞았으니까. (경찰에 신고할) 정신도 없었고..."

(S/U) "폭행을 당하던 피해여성은
편의점을 뛰쳐나온 뒤
인근 가게로 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지구대와 연결된
비상버튼이 편의점 계산대에 있었지만,
3초 이상 눌러야
경찰이 출동하는 비상버튼은
갑작스런 상황에 무용지물이 돼 버렸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40살 현 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 00지구대 관계자
"욕설이 섞인 행동을 하니까 업주 입장에서 하지 말라고 (저지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됐는지 갑자기 (폭행을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요."

제주도에서 영업중인
편의점은 모두 천여 개.

거의 대부분이
직원 혼자 근무하는 상황입니다.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비상버튼이 전부,

그마저도 도내 편의점의
40%인 400여 곳에만 설치돼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용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뾰족한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 직원들이
범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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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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