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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항몽 최후의 거점 항파두성...재조명 되나?

김찬년 기자 입력 2018-11-05 08:10:02 수정 2018-11-05 08:10:02 조회수 0

◀ANC▶
제주 항파두성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마지막까지 항전을 펼친 곳인데요.

당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해원 문화제가
700년 만에 처음 열렸고,
대몽항쟁역사를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침략하는 몽골 어선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게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자리잡은 항파두성.

여몽연합군에 맞선
삼별초 최후의 거점으로
당시 수만 명의 병사와 주민들이
희생된 곳입니다.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해원문화제가
740년 만에 봉행됐습니다.

◀INT▶김일우/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
"(추모는) 제주 삼별초를 비롯해 전쟁 중에 무고하게 죽어간 제주 사람들, 더 나아가 여몽연합군의 전사자들까지 포함해서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 7km를 흙으로 쌓아 올린 토성벽.

귀중한 유적을 활용해
항몽 역사를 알리고 재조명하기 위한
토성 10리길 탐방도 시작됐습니다.

◀INT▶양영길/역사문화 해설사
"(토성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습니다.
삼별초가 처음와서 쌓았느냐? 아니면
고려 정부군이 와서 성을 쌓았느냐?"

토성을 따라 걸으며
당시 제주의 자세한 상황은 물론
국제 정세와 역사적 해석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INT▶김미경/제주시 이도2동
"유적지라는 데가 해설사가 없으면 저희가 아는 지식만 가지고 있는데 해설을 해주시니까 역사에 대해서 깊게 알게 돼서 잘 온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항파두성 재조명을 위해
삼별초 항전지인 강화도와 진도뿐만 아니라
최근 남북 평화 기류를 통해
옛 고려의 수도인 북한의 개성과도
대몽 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찾기 위한
민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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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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