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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IMF 때보다 경기 어려워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18-11-06 08:10:04 수정 2018-11-06 08:10:04 조회수 0

◀ANC▶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워낙 어렵다보니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장기화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창업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자영업자의 폐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
신제주 중심 상권인 누웨모루 거리.

입구에 자리잡은 상가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아파트 주변 상권도 상황은 마찬가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상가건물 1층마다 텅텅 비었습니다.

◀SYN▶ 인근 상인
"(임대 나온 지 몇 달 됐어요?) 1년 넘었어요. (왜 안 나가요?) 권리금이나 집세가 너무 비싸
니까요."

과당경쟁에 장사는 안 되고,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결국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INT▶ 신애복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내수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달려드는 게 조금 주춤합니다. IMF 경기 때보다 아주 어렵다고
입을 모아서 얘기를 합니다."

(리니어 1) 지난해 제주에서 창업한
자영업자는 2만 명으로
3년 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리니어 2) 하지만 창업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폐업했는데 3년 전보다 28% 늘었고,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제주의 산업 구조상
청년층과 고령층 사업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대출까지 받아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생존경쟁이 심합니다.

◀INT▶ 이태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주센터장
"(산업 자체가) 서비스 위주로 돼 있어 경기 민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관광업, 소매업, 일반 서비스업이 굉장히 많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습니다."

"(S.U)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도민 사회의 한 축을 맡는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제주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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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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