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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주산 양배추의 경매 방식을 놓고
생산자단체와 서울 가락시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두 기관이 간담회를 열었지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제주산 양배추의 가락시장 출하 중단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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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양배추 주산지인 제주시 애월읍.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제주도, 양배추 생산 농민들이 마주앉았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이 양배추 경매방식를
화물차 위에서 하는 차상 거래가 아닌
내려서 하는 하차 방식으로 변경했고,
이에 따른 추가 물류비를 부담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추가 발생하는 물류비 규모부터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공사는 강원도 사례를 적용해
연간 물류비를 4억 원으로 추정한 반면
제주생산자협의회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한 비용은 40억 원.
무려 10배나 차이가 납니다.
생산자단체는
정확한 비용 산출을 위해
공동 컨설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INT▶ 김수홍 / 애월농협 경제상무
"가격 산출이 너무 단정적으로 본 거 아니냐, 잘못된 거 아니냐. 명확한 자료를 만들자고
했지만 공사에서는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강행하고 있습니다."
◀INT▶ 임영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팀
"안 해 봤기 때문에 어려울 겁니다. 한 번도 안
해본 거잖아요. (올해부터) 시범 사업을 하면
서."
농민들은 또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끝나는
2천22년까지 예전 방식대로
양배추 경매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공사는 지역과 다른 품목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생산자단체는
하차경매 실시를 늦추지 않을 경우
서울 가락시장에는 양배추 출하를 중단하는 등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INT▶ 김학종 제주양배추 비상대책위원장
""제주산 양배추 유예는 없다" 못을 박았다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내려와 무엇을 협상하고, 무엇을 소통하겠다는 겁니까."
"(S.U) 출하 방식을 놓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장 다음달 양배추 수확을 앞두고
농민들의 근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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