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사파리월드 '재심의' 결정

홍수현 기자 입력 2018-11-09 21:20:08 수정 2018-11-09 21:20:08 조회수 0

◀ANC▶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중인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됐습니다.

석달 전 심의 결과와 다를 게 없어
제주도와 사업자가
무리하게 안건을 제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사파리 월드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결정안을
회의에 상정했습니다.

곶자왈 경계용역이 끝난 뒤 심의하겠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린 지 석 달만입니다.

◀SYN▶
"일괄 상정합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99만 제곱미터에
기린과 코끼리 등의 동물사육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파리월드사업은
곶자왈 훼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업부지에
곶자왈이 포함되는지가 줄곧 쟁점이었습니다.

3시간 가까운 심의 끝에 나온 결정은
또다시 '재심의'.

사업부지 내 곶자왈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심의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제주도가 진행 중인
곶자왈 보전관리 용역이 끝날 때까지
재심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석 달 전
재심의 결정를 내릴 때와 이유가 같아,
용역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시 재상정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INT▶강덕윤 도시계획위원장
"곶자왈 용역이 안 나왔다는 이유하고,
용수공급계획과 중수활용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자측은 내년 상반기에 용역결과가 나오면
6개월 넘게 사업을 보류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INT▶문현봉 회장
"용역결과가 나온다하더라도 공청회나 도의회라든가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사업부지가 속한 동복리 주민들도
사파리월드는 마을 숙원사업이라며
제주도의 허가를 요구하는 상황,

반면, 인근 지역인 조천읍 12개 이장단은
람사르 습지인
동백동산의 생태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사파리 월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 갈등으로 확산될까 우려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