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가
24년 동안 통제됐던
한라산 남벽 탐방로에 대한
재개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남벽 새 탐방로도
낙석 위험이 존재한다는
최근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재개방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직접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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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로 1994년부터
통제되고 있는 남벽 탐방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20년이 지난 탐방로는
수풀과 나무로 뒤덮여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가파른 암반 지대의 돌들은
작은 충격에도 흔들리고,
정상 부근의 유실방지망은
대부분 찢어진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학술조사 결과에서도,
기존 탐방로에
붕괴 가능성이 높은 암반 지점이 포함돼 있고,
제주도가 제시한 신규 탐방로에도
낙석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탐방로에
여전히 낙석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탐방로 재개방 역시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탐방로 식생복원도
개방 전과 비교했을 때
60%에 수준이 그치면서,
환경단체는 여전히
재개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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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복원 자체도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서요. 남벽 탐방로를 개방할 것이냐는 논란을
넘어서 이곳은 아예 등산로에서 영구적으로 제
외 하는 것이 맞다..."
제주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사전 탐방예약제를 실시한 뒤
남벽 탐방로 재개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창호 소장 /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우선 시행하고 남벽을 개방하게 되면 기존 탐방로가 아니고 옆으로 붕괴 위험이 없는 쪽으로 개방을 할 계획입니다."
남벽 탐방로에 대한
재개방 논의가 진행되면서
탐방로의 철저한 안전진단과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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