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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건설현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돈을 갚지 않아
말다툼 끝에 벌어진 일인데
갚지 못한 돈은 60만 원 이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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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한 농로에서 발견된 승용차.
번호판은 떼어낸 채
운전석 가운데가 시꺼멓게 불에 탔습니다.
차량이 발견된 시각은
어제 아침 7시 10분쯤.
◀SYN▶인근 공사장 관계자
"신고자가 새벽에 장비 가지러 오면서
번호판이 없어서 신고를 했다고 해요."
차량 운전자는
건설현장 노동자인 37살 전 모 씨로,
어제 오후 6시쯤
차량에서 9km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건설현장 동료였던 45살 김 모씨가
지난 18일 저녁 8시쯤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U) "김씨는 차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하고
500m 정도를 직접 운전해와
시신을 이곳에 버렸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시신을 유기한 뒤
차량을 인적이 드문 곳까지 몰고 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 뒤
번호판을 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유상호/서귀포경찰서 형사2팀장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장소를 찾기 위해 먼 거리까지 이동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직전,
숨진 전씨가 빌려간 돈 100만 원 중
60만 원을 제때 갚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숨진 전씨를 부검해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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