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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람사르 습지 보전을 위한 대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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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습지보호구역 1호이자,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오름.
일대 170핵타르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공개됐습니다.
CG) 제주의 신화를 소재로
9개 정원을 조성하고,
600대 규모의 주차장 등 관리시설을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1, 2차로 나눠 추진되는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450억 원.
보전가치가 높은
물영아리오름과 습지는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방목장은 목장 정원으로 남겨
주민들이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INT▶강진영 제주연구원
"람사르습지와 국가정원이랑 연계하고 있고
그 속에서 주민지원사업 등이 같이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북쪽 진입부의 마을목장 면적이
기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6헥타르로 줄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계도 위협받을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SYN▶김재종 마을목장조합원
"6헥타르에 소 200마리 방목하면 며칠이나
먹을 것 같습니까? 3일 못 갑니다. 3일 방목하려고 여기 6헥타르에 들어가겠습니까, 저희들이?"
국내 첫 국가정원인 순천만 처럼,
일대를 개발하는 행위가 아닌
보존 행위라는 점도
분명히 하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SYN▶허남춘 제주대교수
"(보전 관련 대책이)명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소외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울산의 태화강 등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하는
지역명소는 10여 곳,
제주도는
오는 2023년까지
예산 100억 원을 들여
지방정원을 우선 조성한 뒤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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