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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학 재단이
절대보전지역에 
야자수길을 불법으로 조성해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불법개발행위가 
1년 넘게 이어졌지만
제주시는 이제서야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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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길 18코스가 지나는 조천읍 대섬.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길 인근에 
어른 허리 높이의 돌담이 쌓여 있고,
길 양 옆으로는 높은 야자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INT▶주종호 / 경기도 과천시 
"너무 많이 (야자수를) 심고 많이 개발이 돼서 좀 인위적인 부분이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다."
 이 일대는 개발행위가 제한된 
절대보전지역이지만, 
토지 소유주인 한양대 재단이 
지난해 9월부터 야자수 올레길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S/U) 대학 재단 측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대섬 일대에서
무단으로 돌담을 쌓고 야자수를 심는 등
불법개발행위를 이어갔습니다. 
 한양대 재단은
환경정화를 맡긴 조경업체 측에서
무단으로 개발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한양대 재단 관계자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더 좋게 한다고 지
역 주민이 알아봐서 (야자수 올레길을 조성)한 건데 행정 절차나 법규는 잘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제주시는 뒤늦게야
훼손 사실을 파악한 뒤 원상복구명령을 내리고,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처분만으로는 
원상복구 방법 등을 강제할 수는 없어서
제 모습을 찾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INT▶
유태진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절대보전지역에서는) 반드시 (개발) 행위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 (개발) 행위가 있고, 자치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조치할 상황이고..."
 경찰은 불법으로 형질이 변경된 
면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불법개발행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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