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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곳곳에
고급 펜션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데요.
가짜 펜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예약금만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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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월,
여행을 온 친구와 함께 묵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주소를 찾아 도착했지만,
예약한 펜션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S/U) "A씨가 실제로 찾아간
펜션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한 펜션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27살 서 모 씨가
다른 지역에서 운영 중인 펜션 사진을 도용해
가짜 홈페이지와 후기를 만든 뒤
예약금만 받고 잠적한 겁니다.
◀INT▶펜션 사기 피해자
"SNS 같은 것도 많이 찾아보고 해서 전혀 의심 없이 펜션을 선택하게 됐고 (도착해서) 제가 연락을 취해 봤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서 씨가 이같은 가짜 펜션 사진으로
챙긴 예약금은 100여 만 원,
서씨는 SNS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다고도 속여
선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40명에게
1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통해 가로챈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김민호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여행을 위해 펜션을 예약할 때는 포털사이트 지도검색이나 이용후기들을 잘 살펴보고 실제 주소지에 펜션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와 통장을 제공한
20살 오 모 씨를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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