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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고입 선발고사가 없어지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끝으로
고교 입시전형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고교 입학을 앞둔 여학생들이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키겠다며
호신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팔목을 잡고
반대방향으로 꺾은 뒤 넘어트립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지만
표정만은 진지합니다.
멱살을 잡은 상대의
손목을 양 손으로 누른 뒤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SYN▶
"자세 낮추고 더 자세 낮추고 손목을 눌러!”
합기도 유단자가
깔끔한 앞구르기 시범을 보이자,
학생들도 서툰 실력이지만
열심히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낙법을 연습하는 겁니다.
◀INT▶
김규리 / 제주동여자중학교 3학년
"진짜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호신술은) 해본 적 없었는데 해봐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고입 전형이 선발고사에서 내신 전형으로
바뀌면서 기말고사가 끝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호신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실제 범죄 상황에 대비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기대됩니다.
◀INT▶ 고한성 / 제주도 안전정책과
"학교 학생들이 빈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 폭력이나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 호신술 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받아서 내년도부터 확대 추진할 예정입니다."
고교 입시가 끝난 학생들이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신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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