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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수확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서울 가락시장의
양배추 하차경매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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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양배추 수확을 시작한
서귀포시 대정읍.
그물망에 담은 양배추를
트럭에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한 양배추는 8피트 콘테이너에 담아
수요가 많은 서울 가락시장으로 보내왔는데,
올해는 지방 도시로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기존 컨테이너 방식이 아닌,
팰릿에 적재한 뒤 랩핑을 해야만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INT▶ 김영철 / 농민
"영세와 고령농가는 그걸(팰릿 래핑 작업)
못 해요. 그러니 가락시장으로 출하를 못 해요. 대구와 청주, 인천에 컨테이너로 가고 있어요."
당장 수확을 해야 하는 농민들은
가격이 낮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지방 소비시장으로 출하하는 상황.
소비자 선호가 높은 양배추 크기인
42망 기준으로
서울 가락시장의 평균 가격은 5천500원 선으로
지방과 500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출하 물량이 몰릴 경우
지방에서 소비를 다 하지 못하는데다
가격도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INT▶ 부석희 / 농민
"서울 못 가면 양배추 로터리 해야지.
갈아엎어야 합니다. 수확해 보지도 못하고
갈아엎어야 하지 않겠나 예감이 듭니다."
제주산 양배추 물량은 2만 6천여 톤.
전체 물량의 92%를 차지합니다.
"(S.U) 본격적인 수확 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제주산 양배추 하차경매에 대한 합의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피해는 농민들이
떠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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