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지하수에서 항생제, 대장균 검출

홍수현 기자 입력 2018-12-12 21:01:35 수정 2018-12-12 21:01:35 조회수 0

◀ANC▶
가축분뇨로 인한
제주 서부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분뇨는 물론
초지에 대량 살포되고 있는 액비도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어
정밀조사가 시급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가축분뇨를 일정기간 발효한 액비를
살포하는 서부지역의 초지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살포 시기마다
극심한 악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인근 주민
"(액비를)뿌리면 날씨가 저기압이고 하면
냄새가 가라앉잖아요, 그럼 완전 진동하고.."

도내 액비살포 신고면적은 195제곱킬로미터.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살포면적은 74제곱킬로미터로
일년에 80만 톤이 넘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CG) 특히 양돈농장이 밀집한
서부지역에 뿌려지는 액비는
1헥타르당 연간 530킬로그램.

유럽 기준의 3배가 넘습니다.

(s/u) "이렇게 좁은 지역에
반복적으로 대량 뿌려지는 액비는
제주의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된 조사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CG) 제주도가
서부지역 지하수 관정 48곳을 조사한 결과,
12곳이 분뇨에 의한 오염기준인
8퍼밀을 초과했고,
일부에서는 액비와 분뇨 저장조에서
검출된 것과 동일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이 가운데 관정 2곳은
대장균이 검출돼 사용중지됐고,
검출된 세균을 유전자 분석해보니
돼지가 주 오염원으로 나타났습니다.

◀INT▶김성제 / 제주도 물정책과
"화학비료에서 온 건지 아니면 축산분뇨에서
온 건지 판단하기 위해서 질소의 동위원소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8퍼밀이 넘어가면 일단은 축산분뇨에서 온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또 액비살포지역의 토양은
구리와 아연 등 중금속 성분이
다른지역보다 최고 2배 높게 나타나,
전수조사를 통한 정확한 오염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