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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택시 한 대도 안 보여"

이소현 기자 입력 2018-12-21 08:10:03 수정 2018-12-21 08:10:03 조회수 0

◀ANC▶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가
하룻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했는데요.

제주지역 택시 5천여 대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택시를 이용하려던
일부 관광객과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평소에 택시가 길게 줄지어 있던
공항 택시 승차장이 텅 비었습니다.

빗속에 짐을 끌고 택시 승강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부지기수입니다.

도내 택시 5천여 대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오늘(어제) 하루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INT▶ 호 링 / 중국인 관광객
"비도 오는데 짐이 많아 엄청 불편합니다. 예전엔 택시 타고 호텔로 바로 갔었는데 오늘은 호텔로 갈 수 있는 택시가 없습니다."

택시를 타려던 공항 이용객들이
버스 승강장에 몰리면서
공항 버스 승강장은 종일 붐볐습니다.

제주도가 택시 파업에 대비해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순환버스 두 대를 투입했지만,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INT▶ 모문해 / 제주시 애월읍
"(제주공항) 도착하자마자 택시 타고 가야 하는데 미팅도 지연됐고, 오늘 해야 할 일이 다 지연된 상태예요."

시내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S.U) 평소 택시 환승을 자주 하는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나와있는데요.
택시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조차
제대로 걸려있지 않습니다."

특히 194개 노선 중에 주요 노선 6곳에
버스 7대를 늘리는 데 그치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은 쏟아졌습니다.

◀INT▶ 이창훈 / 서귀포시 안덕면
"지금 제가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제시간이 돼도 안 오고 있고, 버스가 없으면 택시를 이용하면 좋은데 택시도 없고."

택시업계는
개인택시는 내일(오늘) 새벽 4시,
법인택시는 내일(오늘) 새벽 6시에
운행을 재개하지만(운행을 재개했지만),
카카오가 카풀서비스 추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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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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