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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주에서 일어난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에 빠졌던 사건은 경찰이 지난 5월,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용의자를 9년 만에
검거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다시 영장이
기각됐었는데요.
오늘 법원이 마침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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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49살 박 모 씨가
제주로 압송됐습니다.
지난 5월
사건 발생 9년 만에 검거돼,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된 지
7개월 만입니다.
박씨는 제주지방법원에서
1시간 가까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고,
거듭된 영장 신청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INT▶박00/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 피의자
"혐의를 인정하나요?" "인정 안합니다. 똑같은 내용으로 두번이나 이렇게 하니까 많이 억울 합니다."
(CG)
"하지만 법원은
경찰이 범죄 혐의를 소명할 증거를 추가했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씨는 2천9년 2월
어린이집 보육 여교사 A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우고 가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사건 발생 당시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장기미제로 남은 사건을
2016년 다시 수사하기 시작한 경찰은,
한 차례 영장이 기각돼 곤욕을 치뤘지만
재신청을 통해 박씨를 9년 만에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경찰 자료를 받아
사건을 바로 재판에 넘길 예정인 가운데
장기 미제사건이 해결될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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