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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습니다.
배 밑바닥이 찢어지면서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상황에서
승객 195명은 근처에 있던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 타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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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제주 가파도 부근 해상,
바다 한 가운데 여객선이 멈춰 서 있습니다.
구명 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서둘러 다른 배로 옮겨 탑니다.
여객선 안에는
구명조끼와 밧줄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기관실에는 물이 계속 새어 들어옵니다.
<서울제작 반투명 지도 CG 완제>
[오늘 오후 2시 40분 쯤
승객 190여명을 태우고 마라도를 출발해
서귀포 모슬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가파도 인근에서 좌초됐습니다.]
◀ I N T ▶ 고승호 /사고 여객선 선장
"배가 달리는 와중에 제가 제일 먼저 인지를 했어요. '우당탕탕' 소리가 났어요.”
[ st-up ] "배에 타고 있던 승객 190여 명은
근처에 있던 다른 여객선으로
모두 무사히 옮겨 탔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만에 승객들은
서귀포 모슬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기상이 좋지 않아
평상시와는 다른 항로로 운항을 하다가
수심이 얕은 가파도 주변에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수중 조사결과
배 밑부분이 폭 3cm, 길이 40cm 가량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I N T ▶
한승현 경사/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선저(배 밑부분)를 확인한 결과 중간부위부터 용골 부위에 암초에 긁혀서 지나간 흔적을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모슬포항으로 예인된
선박의 상태를 확인하고
선장의 과실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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