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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운동부 고교생 동급생 10명 상습 폭행

김항섭 기자 입력 2018-12-25 08:10:22 수정 2018-12-25 08:10:22 조회수 0

◀ANC▶
도내 한 고교 운동부 학생들이
동급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학교에서 전학을 결정했지만,
가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여전히 피해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입니다.

운동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이 학교 학생인 A군은
지난 9월부터 다른 운동부 동급생인
이 모군과 임 모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청소 시간에 잠을 깨웠다며
주먹으로 얼굴과 배 등을 때린 겁니다.

◀INT▶피해 학생 학부모
"목 조르는 것은 여러 번 경험했고요. 복부 이런데 강하게 강타하고, 집에 와서 말 한마디 못
하고 (폭행) 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몇날 며
칠을 울었어요."

경찰조사 결과 이같은 폭행은
입학 직후인 올 초부터
학교에 폭행사실이 알려진
9월 초까지 계속됐고,
피해 학생만 10여 명에 이릅니다.

학교측은 지난 10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2명을
강제 전학 조치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학부모들은
도교육청에 전학처분을 철회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했습니다.

◀INT▶가해 학생 학부모
"(피해 학생들이) 물건을 훔쳐 가서 체육과 선생님에게 빼앗긴 겁니다.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하면 먼저 폭력 쓰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결국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은
폭행 사실이 학교측에 알려진 지
석 달이 지났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상황,

◀INT▶학교 관계자
"접촉하지 못하게 (격리조치를 했습니다.) 사안
이 끝나지 않아서 (가해학생들은) 따로 일반 교
실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폭행 혐의로
가해학생 두 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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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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