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귀포 문화와 예술의 중심에는 20세기 한국 서예의 거장 소암 현중화 선생이 있습니다.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소암 기념관이 오는 4일 문을 엽니다. 권혁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가지 필법으로 때로는 다른 것처럼, 때로는 같은 것처럼 표현한 소암의 글씨. 모든 서체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그의 나이 칠십이 넘어 완성했다는 소암체는 20세기 한국 서예의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스스로 익혀왔던 것을 뛰어넘어 고전을 재해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지를 이끌어낸 그의 붓글씨에는 세상에 드러내기보다 자신을 낮췄던 그의 인품도 고스란히 반영되어있습니다. ◀INT▶(기념사업회장) "추사 이후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새로운 서체로 한국 서예의 명맥을 이끌었다." 지난 7월, 세상에 처음 공개됐던 청년기의 작품들. 청년 소암의 예술적 뿌리와 그 깊이를 엿보게 했습니다. 이런 그의 작품들은 오는 4일 문을 여는 소암 현중화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가 작고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재에서부터 그의 대표작 86점, 생애 관련자료 160여 점이 전시됩니다. (s/u) 특히, 이곳에는 소암의 글씨체를 시기별로 정리해 기념관의 동선을 따라 그의 삶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뒤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개관과 함께 예술 특강과 특별전시도 이뤄집니다. ◀INT▶(서귀포시) "서귀포 문화관광 벨트의 중심에 이 기념관이 존재한다. 앞으로 관광객 뿐만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 그의 탄생 101년만에 문을 열게되는 기념관과 소암의 예술혼, 제주 문화와 예술의 지평을 또 한번 넓히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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