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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평화와 인권... 2018 뜨거운 감자

김찬년 기자 입력 2018-12-28 08:10:11 수정 2018-12-28 08:10:11 조회수 0

◀ANC▶
2018년 올 한 해를
키워드로 돌아보는 기획뉴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평화와 인권'입니다.

4.3 70주년을 계기로
제주 4.3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예멘 난민과 갑질교수를 둘러싼 논란이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70주년을 맞아
전국화에 시동을 건 제주 4.3,

미국의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과 문화제가
전국에서 개최됐고,
추념식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INT▶지난 4월 3일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4.3 수형인들은
70년 만에 정식 재판을 받았습니다.

법원이 재심결정에서 불법성을 인정했고,
검찰도 공소기각 판결을 요청하면서
내년 1월 무죄 선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INT▶
김평국/4.3수형인 재심 피고인(지난 17일)
"말할 것도 없이 기쁘고 날개가 없어 못 날 정도로 지금 몸이 움찔움찔 합니다. 너무 반갑고 즐겁고 참 좋습니다."

예멘인 400여 명이
제주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 인권 논란도 뜨거웠습니다.

난민신청 허가를 폐지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 청원 기록을 세우는 등
난민 수용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충돌했습니다.

법무부가 5개월 넘는 심사 끝에
2명을 난민으로 인정하자,
난민수용에 대한 찬반은
결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YN▶예멘 난민 인정자(지난 14일)
"이번 결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예멘에서 전쟁으로 인해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초청하고 싶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수들의 갑질 논란도
올 한해 제주사회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학생들의 문제제기에
학교측은 해당 교수를 파면했습니다.

이후 제주대병원 교수의
직원 폭행 영상이 폭로되는 단초가 됐고,
소위 갑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서영표/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같이 얘기하면 좀 더 강하게 자기주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학습효과로 알게 됐고요. 그런 면에서 올해 대학 내 학생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부각된 측면은 대단히 긍정적이라 보는 거죠."

4.3 수형인에 대한 최종 선고와
갑질교수에 대한 징계를 앞둔 가운데
평화와 인권 문제는
새해에도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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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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