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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②](리포트)주차문제 '심각'...살인미수까지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1-02 21:20:05 수정 2019-01-02 21:20:05 조회수 0

◀ANC▶
제주MBC 연중기획
'혼듸 멩글게마씸 제주',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주차 문제를 짚어봅니다.

제주는 차량 대수가
10년 새 2배 가까이 늘면서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에
교통은 더욱 혼잡해지고
보행자 사고 위험이 커지는가 하면,
사소한 주차 시비가
강력사건으로 이어지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주차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선
제주대병원 야외 주차장.

진입로 갓길은 물론
주차차량을 가로질러 세운
이중주차도 눈에 띕니다.

주차난이 극심해지면서
최근에는 주차 시비가
살인 미수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화면 전환 **

도심 안 길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S/U) "차량 두 대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도로 폭인데,
이렇게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갑니다.

양쪽에 세운 불법주정차들 때문인데
이제는 제주에서 일상이 된 풍경입니다."

마주 오는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고,
보행자들은
차 사이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INT▶신광용/제주시 일도2동
"걸어 다닐 때 차 사이로 가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차가 정면으로 오면 비켜야 하잖아요. 양면주차가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골목 안 유명 식당을 찾는
렌터카 행렬까지 가세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심각합니다.

◀INT▶한시복/제주시 일도2동
"토요일, 일요일엔 렌터카로 거의 교통이 마비될 상황이에요."

날마다
100대 이상의 차량이 늘면서
주차난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CG) 제주지역 차량등록대수는
2천8년 23만 대에서
지난해 55만 대를 넘어서며
10년 만에 갑절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구당 차량 수도 2.17대로
전국 평균인 1.03대보다 훨씬 많습니다.

반면, 주차장 확보율은
2016년 기준 도내 차량대수의 7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INT▶황경수/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책적으로 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주차 문제의 개입을 안 했습니다. 주차장 공급을 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공유지 확보한 정도에 그쳤죠."

제주도는
주차난에 따른
교통혼잡을 해결하겠다며,
차고지 증명제와
일방통행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차량을 줄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찬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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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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