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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월동채소 과잉 생산.. 농민 울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1-06 21:20:01 수정 2019-01-06 21:20:01 조회수 0

◀ANC▶
제주의 대표 월동채소인
무와 양배추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황이 좋아 풍년은 맞았지만
과잉 생산에 소비위축까지 겹치면서,
처리난이 우려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여름에 파종한
무를 수확하느라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황도 좋고 풍년을 맞았지만,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생산량이 33만9천여 톤으로
과잉생산됐던 1년 전보다도
만 톤이나 늘면서,
처리난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월동무 생산 농가들이
가격 지지를 위해 7천 톤을
스스로 산지폐기하기로 했습니다.

◀INT▶ 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
"자율 감축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몇 번의 회의를 거쳐 방법을 강구했는데 앞으로 이렇게 가지 않으면 살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제주의 대표 월동채소인
양배추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예년이면
한창 수확해야할 시기지만,
양배추 재배농가들은
수확을 최대한 미루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11만4천 톤으로 23% 는 데다
경기 위축에 소비까지 줄면서
가격이 반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INT▶ 김병철 / 양배추 재배 농민
"태풍을 이겨냈는데, 관리를 해 상품을 만들어놨더니 시장에서는 소비자 가격이 안 받쳐주니 농민들은 속에서 울고 있어요."

파종 시기
가뭄과 태풍에도
다행히 생육상태가 좋아 풍작을 맞았지만,
과잉생산에 소비위축까지 겹쳐
월동채소 농가들이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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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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