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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시 조합장 선거 '깜깜이 선거' 우려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1-09 08:10:00 수정 2019-01-09 08:10:00 조회수 0

◀ANC▶
오는 3월13일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뤄집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며
4년 전부터
조합 단위로 이뤄지던 선거가
전국 동시 선거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이라
깜깜이 선거에
과열 혼탁 양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장 등을 선출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제주에서는 32개 조합,
10만5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합니다.

제주시의 경우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의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다음달 26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뒤,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INT▶ 박치웅 관리과장
/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사무원은 둘 수 없고, 선거공보나 선거벽보, 문자메시지, 전화를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명함돌리기나 전화를 통한 지지호소 등
이름 알리에게만 치중돼 있어
정책선거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현행 규정에 따르면,
어떠한 후보자 초청토론회도
개최할 수 없고,
정책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도 없습니다.

공약을 비교할 수 없다보니,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띄기 쉽고,
현직 출마자에게 유리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박제완 / 조합장 선거 유권자
"(공약 뿐 아니라) 누군지 모르니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없어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너무 없어서 선거가 형식적이고 (그러다 보니) 선거 참여도 적고."

조합장선거에
정책토론회 등을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이 4년 째 계류중인 상태,

"(S.U) 이번에도
후보자가 자신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기회가 많지 않아
또다시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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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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