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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무도 찾지 않는 관광행복택시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1-28 08:10:10 수정 2019-01-28 08:10:1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바가지 요금의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며,
시간당 정액요금을 받는
관광행복택시를 도입했는데요.

개별관광이 주를 이루는
관광패턴에도 맞지 않는데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이용실적이 하루 한 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30년 택시운전 경력을 자랑하는 고영철 씨,

지난해 7월, 제주도가 도입한
관광행복택시에 등록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택시 운행을 하다
관광객이 예약을 해 배차가 이뤄지면,
시간에 따라 정해진 요금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관광행복택시로 운영한 실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에 그칩니다.

◀INT▶ 고영철 / 관광행복택시 기사
"관광행복택시 등록을 해서 45일 정도 지나
한 번 (운행에) 나갔고,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지난해 7월 20일 제도 도입 이후,
도내 관광행복택시 340여 대의
운행실적은 135건,
하루 평균 1건에도 못 미칩니다.

개별관광이 주를 이루는데다,
렌터카와 가격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저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렌터카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INT▶ 김학수 제주도 택시행정팀장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협업해 육지부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지하철과 영화관 등에 집중적으로 홍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주도가 예산까지 추가 확보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택시를 전세 내 여행을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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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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