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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권도협회, 자금 횡령에 불공정 승단심사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1-29 08:10:25 수정 2019-01-29 08:10:25 조회수 0

◀ANC▶
제주도 태권도협회 임원진의
부정행위가 폭로됐습니다.

특정 임원진이 승단심사에 개입해
탈락자를 합격시키고
협회기금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분기별로
일년에 네 차례 이뤄지는 태권도 승단심사.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재작년 12월,
심사에서 탈락한 6명을
최종에서 합격시켰습니다.

이듬해 3월에도
심사과정에서 떨어진 1명이 승품됐습니다.

(c.g) 국기원 태권도본부의 심사규칙에는
원칙적으로 심사 수임단체의
귀책사유를 제외하고는
합격 여부를 번복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도내 태권도인 60여 명이
태권도 협회 특정 임원진들이
이같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SYN▶ 강창희 /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
(제주 유단자회 부회장)
"회장님의 독단에 의해서 행해진 행위고, 만약에 그런 사항이 있었다면 심사위원에게 얘기해서 조언을 얻어야 하는데."

횡령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기금 통장에서 네 차례에 걸쳐
3천만 원을 이사회 승인도 없이 인출해
경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며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태권도협회장은
승인 없이 기금을 인출한 것은 맞지만
개인용도로 쓰지 않았고,
승단심사도 회원사를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전화)▶ 제주도태권도협회장
"학부모들이 (아이가) 불합격하면 도장을 안 보냅니다. 그러면 도장이 큰 타격을 봅니다. 그런 문제도 있고, 또 (행정) 과정을 몰랐습니다. 행정적인 절차는 잘못됐다, 그것은 제가 인정을 하고."

"(s.u)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은
협회 회장과 간부 등 2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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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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