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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째 환경훼손 논란이 이어져 온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보전지역인 송악산 주변 난개발과
하수처리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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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주변 19만 제곱미터에
중국계 신해원 유한회사가 2021년까지
호텔과 공연장 등을 짓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2017년 이후 5번째 심의 끝에
'조건부 동의'를 결정했습니다.
당초 8층 32미터인 건물 높이를
6층 21.5미터로 낮추고,
진입로 주변의 음식점 등 편익시설 배치 계획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참관 모니터링에 제주의 지질 전문가를
선정하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INT▶현윤석 제주도
"송악산 사면의 시설물 배치와
진지동굴의 안전성 검사를 중점적으로
사업계획 반영 여부를 확인할 것이고요.."
이에 따라 핵심시설인 호텔은
객실이 460실로 당초보다 180실 줄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건물 층수만 낮췄을 뿐
주변 오름 군락과
일대에 산재한 일제 진지동굴의
훼손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심의를 통과시켰다는 겁니다.
특히 이미 가동률이 94%를 넘은
대정하수처리장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향후 심의 보완내용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INT▶김정도 환경운동연합
"하수같은 경우 사전에 관련 계획이나 충분한
정지작업 없이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지면적이 50만 제곱미터 미만으로
별도 자본검증 없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대규모 숙박시설로 인한
경관 훼손과 생활환경 악화 우려 속에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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