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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규모의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확정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강정마을 현장에서 열렸는데요,
주민들은
실제 사업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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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을 상대로 처음 마련된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주민설명회.
추진이 확정된 25개 사업 가운데
국방부 제안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설명을 듣지 않겠다며 거부하는 등
설명회장은 시작부터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공무원들이라며
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으라는 요구도
쏟아졌습니다.
◀SYN▶ 강정주민
"오히려 공무원 수가 더 많네요, 어떻게
공무원 시간을 조정해서 (설명회를)한 겁니까?"
분야별 사업 가운데는
농업 분야 지원계획에 질타가 집중됐습니다.
2023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는 농산물 가공공장 건립사업은
부지 확보 조차 안 된 상황.
주민들은 감귤류 가공시설인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인지
계획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강정주민
"무조건 가공공장이라고 하니까 제주도 전체에
있는 농산물을 수집해다가 하는 건지..."
또 전체 사업예산이 1조 원에 이른다며
제주도가 홍보에만 주력할 뿐
각 사업들에 대해
사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SYN▶ 강정주민
"향후 방안도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제시도 안 한 상태에서 지금 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참 어의가 없습니다."
첫 설명회부터
주민들의 공감 얻기에 실패한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지난 10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치유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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