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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군기지 내 크루즈항이 
완공된 지 3년 만에
첫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130여 차례
크루즈선의 입항이 예약돼 있지만,
대부분 중국 여행객들이라
얼마나 더 들어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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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 2천400명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이
강정 크루즈항에 자리했습니다.
 영국 국적의 '퀸메리 2호'로
14만8천톤 급에 길이 345미터,
높이는 아파트 24층과 맞먹습니다.
 항구가 문을 연 지 3년 만에
크루즈관광객이 들어오기는 처음입니다.
 제주도와 강정마을은 함께 환영행사를 열어,
제주해군기지가 
민군 복합항으로서 제 역할을 시작해,
해군기지 추진과정의 
갈등과 고통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INT▶ 강희봉 / 서귀포시 강정마을 회장
"앞으로 주민들이 화합, 상생하고 발전적으로 갈 수 있는 기념적인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관광객이 많이 와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당일 일정으로 서귀포 시내와 
관광지 등을 둘러봤습니다.
 향교에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하며
제주의 역사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고,
전통시장 등을 돌며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는 등
9시간 가량 제주에 머물며 
색다른 매력을 경험한 뒤 홍콩으로 떠났습니다.
 ◀INT▶ 폴리 / 크루즈 관광객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제주에 처음 왔는데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은 머물러야겠어요."
 민군 복합 관광미항으로 활용하기로 한
제주해군기지가 2천16년 완공된 뒤
이듬해 7월부터 
크루즈 입항예약을 받기 시작했지만,
사드 여파로 
유커의 제주방문이 모두 취소되면서
크루즈항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습니다.
 올해도 강정 크루즈항에 130여차례
입항 계획이 있지만
90% 이상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라서
입항이 불투명한 상황,
 "(S.U) 강정 크루즈항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크루즈선 유치 확대와 지역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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