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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을 먹고 난 뒤
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감귤 껍질이 
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말린 '귤피'가 
제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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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게 열매가 익은 감귤밭.
 수확한 감귤은 세척 과정을 거쳐
직접 손으로 껍질을 벗겨냅니다.
 알맹이는 음료 원액으로 사용되고,
말린 껍질은 '귤피'로 재탄생합니다.
 친환경 귤피를 생산하는 
도내 업체는 모두 6곳.
 한 해 20톤 가량 생산돼
약재시장과 식품원료 등으로 유통됩니다.
 
 ◀INT▶ 이성호 / 00영농조합 대표 
"한약재로 많이 판매를 하다가 유기 인증, 해썹 인증을 받으면서 (차 원료로도) 많이 찾는 편입니다."
 제주 친환경 인증 감귤을 말린 
귤피의 도매가격은 kg당 만 원대로
일반 귤피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데다, 
경쟁력 있는 한의약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송상열 제주한의약 연구원장
"진피 기준이 온주 밀감의 껍질입니다. 온주 
밀감은 제주에서만 재배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진피는 제주에서만 생산이 됩니다. 
비교 대상이 없는 거죠."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귤피를 활용한 
감귤 가공산업 시범사업에 신청을 한 상황.
 예산만 70억 원이 넘는 국비 사업입니다.
 제주도는 
귤피의 성분과 효능을 연구해
고부가가치 산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INT▶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 
"육지의 소요량과 국내 유통 체계를 조사해서 맞춤형 공급을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올해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감귤 부산물로 여겨졌던 귤피가
침체에 빠진 감귤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신소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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