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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숙박시설 과잉...대책 마련 나서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3-05 21:20:02 수정 2019-03-05 21:20:02 조회수 0

◀ANC▶
도내 숙박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워낙에 과잉공급된데다
관광객까지 주춤하면서
업체간 제살깎기 경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숙박시설 난립을 막기 위한
초강수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해 문을 연
제주시내 한 호텔입니다.

대형 연회장에,
실내 수영장까지 갖췄지만
고객 유치가 쉽지 않습니다.

인근 숙박시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한 때 투숙률이 50%까지 떨어졌습니다.

◀INT▶박성배 / 호텔 총지배인
"호텔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거든요. 점유율이 올라가더라도 가격경쟁
이 이뤄지다 보니까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도내 숙박업소는 5천100여 곳,
객실 수만 7만 천여 개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성수기를 기준으로 할 때
도내 적정 객실수를 4만8천여 개로 보고,
현재 2만3천여 객실이
과잉공급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업체간의 요금 할인경쟁까지 나서자,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착공되지 않은 곳의 인허가를 취소하고,
기존의 인가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숙박시설은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T▶문경복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대규모 개발 지역에 있는 (숙박시설) 부분에 대해 억제를 유도하는 차원이라든지 (과잉공급에 대한) 제도 개선 부분까지도 지금 검토는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숙박시설 과잉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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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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