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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8개 버스회사 노사가
지난해 말부터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진행해 온 단체교섭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면서
준공영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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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개 버스회사 노조로 구성된
제주지역 자동차 노동조합.
버스기사 노조원 천4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알리는
공고문이 내걸렸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11차례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고,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협의에서도
합의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노조 측이 내건 요구사항은
임금 10.9%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 등 처우개선.
투표 결과 파업이 가결될 경우
오는 13일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INT▶조경신 노조위원장
"여러차례 교섭을 했지만 성과가 하나도 없는
그래서 조정까지도 종결된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재교섭을 진행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지만
교섭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화 ◀SYN▶서석주 버스운송사업조합
"도에서 예산을 받아서 회사는 대행만하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협상에)애로사항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도는
노조의 요구대로 추가 인력을 고용하려면
한 달에 180억 원이 소요되고,
임금 1% 인상에도 예산 8억 원이 추가로 든다며
합의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허문정 대중교통과장
"대중교통이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노사간 협상에 도가 적극 관여해서 슬기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하겠고요."
제주도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전세버스와 공영버스 예비차량 등 200여 대를
임시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평소 운행 버스의 30% 수준에 불과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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