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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다수 공장 사고...직원 과실 드러나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3-12 08:10:12 수정 2019-03-12 08:10:12 조회수 0

◀ANC▶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직원이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경찰 조사 결과,
기계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장 책임자들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져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장비를 점검하던 30대 직원이
페트병을 만드는 기계에 끼여
숨진 것은 지난해 10월,

국과수 감식 결과
기계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계 대부분은
상당히 노후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사고 직후
낡은 기계를 교체하고,
공장에 안전관리자를 상시 배치했습니다.

◀INT▶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
"6호기는 사고 때문에 사고 조사 최종 마무리되면 철거되고 1호부터 5호기는 이미 철거됐고, 신규설비는 들어와 있어요."

하지만 경찰은 공장 책임자들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제병기가 노후돼
고장이 잦았는데도 이를 묵인했고,
사람이 제병기 안에 들어갈 경우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정하게 된
안전매뉴얼을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실제 사고가 난 제병기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자
매번 재가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며
안전장치를 해제해 운행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를 총괄해오던
제주도개발공사 전 사업총괄이사와
제병공장 책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보다 앞서
고용노동부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오경수 사장에 대해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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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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