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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다 반송된 생활쓰레기가
제주지역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쓰레기를 해외로 보내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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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필리핀으로 수출됐다 반송된
쓰레기 더미입니다.
흰색 비닐 포장을 뜯자,
분리되지 않은 온갖 생활 쓰레기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쓰레기가 처음 선적된 곳은 제주항.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라며
6천여 톤이 필리핀 세부에 위장 수출됐다
반송 조치됐고,
다시 필리핀 만다나오 섬으로 수출됐다
현지 당국에 적발돼 일부가 반송된 겁니다.
◀SYN▶필리핀당국
"충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배 전체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죠."
문제가 된 수출업체는
제주시 봉개 쓰레기매립장의
압축 쓰레기 위탁처리업체.
지난 2016년,
제주시 봉개 쓰레기매립장 위탁운영업체와
압축 쓰레기 처리 위탁계약을 맺은 뒤
세관 등에는 적법한 견본만 신고해
수출한 겁니다.
◀SYN▶해당업체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이런
가마솥에다 넣어서 냉각장치를 거쳐서
기름이 나와요."
제주시는
해당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압축 쓰레기를 해외로 보낼 것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제주시
"우리는 그냥 승인해주면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지 않고 승인해준거죠. 끝난걸로."
필리핀에서 반송조치된 쓰레기 외에
아직도 8천 톤이 넘는 압축 쓰레기가
필리핀 현지와 군산항 등에 보관중인 상황.
제주도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INT▶제주도
"문제 업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제주시 보고를 받아서 .."
오수 배출에 쓰레기 불법수출까지,
행정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제주의 청정 이미지는
오염의 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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