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평화공원 동백나무 식재 본격 시작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3-14 21:20:10 수정 2019-03-14 21:20:10 조회수 0

◀ANC▶
잎이 시들기 전에 떨어지는 동백꽃은
4.3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희생자에 비유돼
4.3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는데요.

도민들이 기증한 동백나무를
4.3 평화공원으로 옮겨 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공장 부지 안 동백나무를
4.3 평화공원으로 옮겨 심기 위해
흙을 파냅니다.

뿌리가 상하지 않게
단단하게 줄로 묶은 뒤
조심스레 나무를 옮깁니다.

20년 전 공장을 지으며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고영만씨는
4.3 평화공원이
동백을 기증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INT▶고영만 / 동백나무 기증자
"직원 중에는 4.3 관련 유가족도 있습니다. 동백나무 기증 행사를 계기로 해서 다소나마 4.3 희생자들의 영을 위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월부터
도민들을 상대로
동백나무 기증을 받은 4.3 평화공원은
도민 56명이 기증한 동백 천200여 그루 가운데
이식해도 문제 없는 300그루를 선별해
공원 내에 옮겨심고 있습니다.

(S/U) "도민들이 기증한 동백나무들은
평화공원 부지 8곳에 골고루 나눠져
식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한은석 / 제주 4.3 평화공원 조경담당
"기증받은 동백나무는 현장답사를 통해 선별한
뒤 앞으로 4.3 평화공원에 3년 동안 식재해 나갈 예정입니다."

4.3 평화재단은
평화공원을 동백꽃의 명소로 만들어,
방문객들이 동백꽃을 보며
4.3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겠다며
연중 동백나무 기증 신청을 받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