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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반송조치된
제주산 압축 쓰레기가
두 달동안 공해상에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시는
쓰레기가 평택항에 입항한 뒤,
이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압축 쓰레기 2천700톤이
제주항에서 필리핀 세부로 보내졌다
반송조치된 것은 2017년 3월.
해당 선박에 대한
평택세관의 입항 거부로,
쓰레기는 공해상에 머물다
두 달이 지난 5월에야 하역됐습니다.
제주시는 이 때야 도내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해외로 반출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 사이 해당업체는 반송된
쓰레기 일부만을 국내에서 처리한 뒤
다시 필리핀 민다나오섬으로 수출했습니다.
◀SYN▶제주시
"재활용업체 아닙니까, 저희도 처음에는
자체 처리할 것이다라고 봤는데 그렇지 않고
나가버리니까 문제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해당업체가 2016년,
제주시 봉개매립장 위탁운영업체로부터
압축 쓰레기 처리업체로 선정돼
도외로 반출한 쓰레기는 만2천 톤.
이 가운데 필리핀에서 반송조치된
쓰레기를 포함해 9천200여 톤은
아직도 처리되지 않은 채
군산항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와 봉개매립장 위탁운영업체는
쓰레기 처리비용 14억 원을 이미 지불했다며
해당업체를 통해 처리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봉개매립장운영업체
"계약과 관리감독 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인정을 하고."
제주시는 앞으로
압축 쓰레기 처리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운반과 처리 과정을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도
책임은 위탁업체에 떠넘기려한다는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업무에 대한 감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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