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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압축쓰레기의
필리핀 반출 사태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특별업무보고를 진행했는데요,
압축쓰레기 수천 톤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쓰레기 압축시설을
고형연료 생산시설이라며 속여왔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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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매립장의 소각시설 포화로
제주시가 쓰레기를 압축해
보관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4월.
지금까지 생산된 압축쓰레기는
8만9천여 톤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위탁업체 17곳에 넘겨 처리한 양은
4만2천여 톤.
그런데 필리핀에서 반송조치된
쓰레기를 포함해 3만4천여 톤만이 확인됐고,
나머지 8천 톤은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됐는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일부는 소각시설을 갖춘
도내 모 업체에 반출해 처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제주시의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SYN▶김용범 의원
"업체가 절차대로 이행하겠다라고만 한거지
이행절차 관리감독을 안 했다는 거잖아요."
(2017년에는 소홀했습니다.)"
부실한 업체 선정 과정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SYN▶박원철 위원장
"도대체 정신이 있어요? 없어요?
이런 부도덕하고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업체에
계약을 또 한단 말이에요?"
압축 쓰레기 생산시설을
고형연료 생산시설이라며
도민을 속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소각하지 못한 쓰레기를 분류해
고형연료로 생산하겠다며
38억 원을 들인 설비가
실제로는 수분 건조과정이 없어
단순히 쓰레기를 압축 포장하는데
불과하다는 겁니다.
◀SYN▶강성의 의원
"에너지원으로도 만들지 못하고 아주
불량 쓰레기로 처리를 해야는건데 그렇게되면
미세먼지 문제도 나오지만 다 문제가 생겨요.
타 시도에 가서 이것을 소각할 때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설비 도입 당시, 업체의 사업개요에
고형연료 생산설비가 아닌
생활폐기물 압축 포장시설로 기재됐다며
제주시가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명확히 가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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