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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쓰레기 해외 반출과 관련한
제주도 자체 조사 결과,
필리핀과 군산항 외에
광양항에도 쓰레기 일부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광양항에서도
불법 수출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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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위장 수출로 문제가 된 위탁처리업체가
제주에서 가져간 압축 쓰레기는 만2천 톤.
이 가운데 불법 수출로
필리핀에서 반송조치된 천700톤 외에
9천200톤은 아직 보관 중입니다.
하지만 이 중 군산항 물류창고에서
확인된 물량은 8천600톤 뿐.
나머지 620톤은 엉뚱하게도
광양항으로 옮겨진 사실이
최근에야 확인됐습니다.
◀SYN▶원희룡 지사(지난 18일)
"2017년 계약된 9,262톤 중 8,637톤은 군산항 물류창고에, 그리고 625톤은 광양항 부두에 처리되지 않고 보관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압축 쓰레기 620톤이
군산항에서 광양항으로 이송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
물류업체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업체는 또 다시
해외 수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재수출로 논란이 되자,
수출항을 옮겨
재차 해외 반출을 시도했지만,
환경부가 해당 업체에 대해
수출 제한조치를 내리면서
수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INT▶군산항 물류관계자
"필리핀 상황이 저렇니까 벌크선으로는
안 되겠다, 컨테이너로 내보내야겠다 모색을
한 거에요. (광양항으로)딱 2번 나갔는데
첫번째 컨테이너 10개 나가고 40피트로,
두번째 12월 7일인가 15개 나가고."
문제는 이 쓰레기가
현재 어디에 보관 중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폐기물을 인수 인계할 때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정부의 정보 시스템에도
물량 등이 기재되지 않아
이력 추적이 되지 않는 상황,
제주도 역시
현장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해당 업체의
쓰레기 처리실태에 대한 조사는 물론,
처리업체와 행정기관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도 필요해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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