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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인
칠머리당 영등굿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지만
전승을 위한 지원 등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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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나는 연물소리에
춤사위가 절정에 이릅니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올리고 향을 피워 
신들을 맞이합니다.
 ◀SYN▶ 이용옥 / 심방
"영등신에 대한 굿이고, 본향당에 대한 굿이니. 배 타는 사람, 해녀 자손들 
잘 되게 도와주세요."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를 찾아
바다에 생명의 씨를 뿌리고 보름 뒤 떠나는
바람의 신, '영등 할망'을 보내는
영등굿 송별제입니다.
 
 어민과 해녀들은 올 한해 모든 액을 막고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INT▶ 한수미 / 제주시 노형동
 "(남편이) 육지로 물건을 보내는 일에 종사하고 있어서 무사안녕과 사업 번창을 빌었습니다."
 5백 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인 영등굿.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는 굿으로
그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2천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INT▶ 허남춘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춤, 노래, 문학이 있고 신화 내용도 있기 때문에 영등굿 속에는 민족 문화가 총체적으로 축적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승을 위한 지원은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연간 3천만 원 예산이 전부,
 영등굿을 배우려는 전수생도 
6명에 그치는데다
평균 나이가 50세가 넘습니다.
 ◀INT▶ 김윤수 
            칠머리당 영등굿 예능보유자
"영등굿을 보니 좋더라, 유네스코에 등재되니 좋더라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의 동참이 적어 아쉽습니다."
 "(S.U) 제주의 역사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전통굿을
세계 속 문화로 전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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