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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반출된
압축쓰레기 가운데 만 천 톤이나
처리가 안 된 채로 방치돼 있는데요.
처리비용에만
수십 억 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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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2천15년부터
도외로 반출한 압축폐기물 가운데
처리가 안 된 쓰레기는 만 천여 톤.
이 가운데 9천2백여 톤은
광양항과 군산항에서 보관중이고,
나머지 천8백여 톤은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오는 9월까지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양항과 군산항에서
보관 중인 쓰레기를 수거한 뒤
고체연료를 만드는 업체에 맡길 계획입니다.
◀SYN▶고희범 / 제주시장
"(위탁업체에) 폐기물 처리에 대한 조치명령을
하고 처리가 불가하다고 통보를 해 올 경우 제
주시가 우선 행정 대집행한 후에 (위탁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쓰레기 문제는
지자체간 갈등으로도 비화될 모양새입니다.
최근 경기도에서
평택항에 보관 중인
쓰레기에 대한 처리 비용을
제주도에 요구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제주시는
조사 결과 제주 쓰레기가 아니라며
항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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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의원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주도민을 엄청 우롱한 것이 아닙니까.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데 경기도지사의 공식적인
사과가 분명히 따라야 한다는 거죠."
급증하는 쓰레기를
도내에서 처리하기 위해
획기적인 쓰레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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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위원장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공공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보거든요. 매일 3백 톤 정도는 다시 쌓이는 상황이 불 보듯 뻔하게 올 건데..."
하지만 쓰레기를 수거하고
고체연료로 만드는 데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보관중인
제주산 쓰레기에 대한
처리대책은 마련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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